올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일반공급 81채에 3만5828명이 몰렸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시세보다 약 5억 원 낮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메이플자이’는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442.32 대 1로 집계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로 1채 모집에 3574명이 몰렸다.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81채 청약에도 1만1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23.67 대 1을 나타냈다.
메이플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705만 원으로 역대 강남 3구 분양가 중 가장 높다. 전용 59㎡이 최고가 기준 17억4200만 원이다. 다만 인근 실거래가 대비 가격이 낮아 수요가 몰렸다. 이 단지와 인접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에서 전용59㎡ 시세는 22억∼24억 원대 중반이다. 인근 대단지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도 28억∼29억 원 선이라 당첨 시 5억∼10억 원 이상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일반공급 물량 중 60%는 추첨제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추첨제는 부양 가족이 적거나, 1주택자 등 저가점자도 당첨될 수 있다. 청약 당첨자는 이달 16일 발표된다. 입주는 내년 6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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