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부모님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해 만나거나 친척의 역할을 학습한 AI 챗봇과 대화를 나누는 등 설 명절에 맞춰 AI 기술을 결합한 이색 서비스가 등장했다.
생성형 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는 최근 AI 추모서비스 ‘리메모리2’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리메모리는 고인이 된 가족의 얼굴과 목소리, 표정 등을 구현해 ‘AI 고인’을 제작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모델이 직접 스튜디오에 방문해 3시간 정도의 촬영과 인터뷰를 해야 만들 수 있었다. 반면 이번 출시한 리메모리2는 이미 고인이 되신 분도 사진 한 장과 10초 분량의 음성만 있으면 돌아가신 부모님을 AI로 구현할 수 있다.
AI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설 명절을 맞아 AI로 만든 ‘가상 친척’ 챗봇과 대화를 나누면 세뱃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용자가 뤼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외할머니, 삼촌, 조카 등 AI 챗봇을 선택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각각의 AI 챗봇들은 이용자를 응원하거나, 음식을 권하거나 질문을 하는 등 명절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 대화를 진행한다. AI 챗봇과 대화를 마무리하면 현금 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이 담겨 있는 복주머니 선물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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