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뉴욕 증시 시가총액 ‘빅(big) 3’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9일 엔비디아 시총은 1조7810억 달러(약 2374조 원)였다. 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어 시총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올해 들어 45% 이상 주가가 급등하면서 알파벳, 아마존과의 격차를 4% 내외로 줄였다. 급등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이들을 앞지르고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보다 12.3%가량만 더 오르면 시총 2조 달러 돌파도 가능하다. 시총 2조 달러를 넘은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세 곳뿐이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도 엔비디아 투자액을 늘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일 국내 투자자가 보유 중인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은 61억5700만 달러로 테슬라(104억8400만 달러)에 이어 2위였다. 부동의 2위였던 애플은 3위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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