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매거래 지난해 38% 급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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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파장 2년 연속 감소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반등한 아파트 매매거래 시장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량은 2만6696건으로 전년(4만3558건) 대비 38% 감소했다. 2022년에도 전년(6만3010건) 대비 31% 줄어든 바 있다. 지역별로는 인천의 오피스텔 거래량이 50% 줄었고 경기(―44%), 서울(―42%), 강원(―39%) 등도 평균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전용면적별 거래 비중은 60㎡ 이하 거래가 84.81%로 가장 많았고 60∼85㎡(12.67%), 85㎡ 초과(2.5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량은 매달 2000건 수준에 그쳤다. 아파트 매매시장의 경우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의 영향으로 2∼10월 거래량이 월 3만 건을 상회했다. 전세사기 등에 오피스텔이 악용된 사례가 늘어나면서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방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소액 투자로 월세 수익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거도 가능해 아파트를 대체하는 자산상품의 역할을 일정 부분 해왔다”며 “최근 전세사기 후폭풍에 역전세와 고금리까지 겹치며 투자 매력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피스텔#매매거래#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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