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생사가 걸렸어요!”…다시 모인 中企人 4000명 “중처법 유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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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4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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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전국 중소기업인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법안 유예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4.1.31. 뉴스1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전국 중소기업인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법안 유예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4.1.31. 뉴스1
중소건설인과 중소기업인 등 4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유예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국회에 모인 3600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중소건설단체와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등 14개 단체는 경기도 수원 수원메쎄에서 ‘중처법 유예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약 4000명이 모여 소규모 사업장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토로했다.

현장에 참석한 기업인은 “나도 대표지만 같이 작업복을 입고 일한다. 나를 포함해 직원이 다치길 바라는 기업인은 없다”며 “실질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법을 유예하고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14개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국회와 정부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2년 유예 법안을 처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많은 기업인이 모여 다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외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유예 법안을 이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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