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치 치킨, “이강인 모델 재계약 않기로…법적대응 아직 고려안해”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9일 1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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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 모델 계약 종료 예정…재계약 않기로 “가맹점주 입장 고려 신중히 검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 선수(파리 생제르맹 FC)가 대표팀 내 하극상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강인을 모델로 기용한 프랜차이즈 업체 ‘아라치 치킨’이 광고 모델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9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아라치 치킨은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라치 치킨 관계자는 “계약 기간이 2월 말까지로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이 선수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은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가맹점주들 입장도 있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치 치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강인의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다만 인스타그램 등의 광고 영상은 삭제하지 않기로 했다.

아라치 치킨은 지난해 1월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아라치 치킨은 장류 전문 삼화식품의 프랜차이즈 계열사인 삼화에프엔씨가 2022년 7월 론칭한 프랜차이즈다.

최근 이강인이 아시안컵 대표팀 내 하극상 논란에 휘말리면서 불매 운동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이강인 등 젊은 선수 일부가 탁구를 즐겼고, 주장 손흥민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자제하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과 손흥민의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손흥민은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강인은 이런 사건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1953년 대구 남산동에서 ‘삼화장유사’로 설립된 삼화식품그룹은 고(故) 양병탁 회장 아들 양승재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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