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순살 치킨 브라질산 교체…“수급 난항 탓, 4월 중 국내산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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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9일 16시 28분


서울 시내 한 bhc 매장 모습. 2023.12.27. 뉴스1
서울 시내 한 bhc 매장 모습. 2023.12.27. 뉴스1
bhc치킨이 일부 순살 치킨 메뉴를 국내산 닭고기 대신 브라질산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hc치킨은 지난해 닭고기 수급 불안의 영향으로 계약 물량이 소진되면 다시 국내산으로 전환한다는 입장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지난해 5월 순살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브라질산으로 바꿨고, 반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브라질산 닭고기로 메뉴를 운영 중이다.

브라질산 수입 냉동육 가격은 국내산 닭고기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서 절반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그럼에도 bhc치킨은 지난해 12월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 권장 소비자 가격을 500~3000원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에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는 메뉴들도 포함됐다.

bhc치킨은 “지난해 중반 국내산 닭고기의 수급이 어려워졌고, 가맹본부 입장에서는 가맹점 운영에 차질이 없게 하기 위해 브라질산을 가져온 것”이라며 “계약하더라도 물건이 넘어오는 데 3개월가량이 걸리고, 물량 단위가 크다 보니 (현재도) 수입산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에 오른 사룟값 탓에 농가에서는 사육 두수도 줄였다.

다만 업계에서는 수급이 한때 부족하긴 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BBQ 등 다른 치킨 업체에서는 수급에 큰 문제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bhc치킨은 “주 3회 납품을 하는 구조라 굳이 수입산 냉동육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해동 등 이후 조리 과정을 생각하면 국내산을 쓰는 것이 낫다. 계약상 소진해야 하는 물량이 있어서 그런 상황”이라며 “계약 물량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4~5월로 보고 있어 이 이후, 가능하면 더 당겨서 국내산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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