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의 매출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먹태깡’과 ‘신라면 더 레드’ 등 신제품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신라면의 국내 매출은 2021년 4300억 원, 2022년 4400억 원, 2023년 5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라면 제조사 중에서도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식품의 성장세는 단연 눈에 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1929억 원, 영업이익 146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삼양식품의 성장세는 해외 매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해외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의 호실적은 특히 불닭볶음면 흥행이 한몫했다.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의 ‘챌린지’ 열풍 덕에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한 것이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해외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며 불닭 등 전략 브랜드와 신사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뚜기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4545억 원, 영업이익 2548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5%, 37.3% 오른 수치다.
오뚜기의 실적은 냉동간편식과 조미소스 등의 판매 호조세가 견인했다. 여기에 자회사 조흥의 실적이 완전히 반영된 효과도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냉동간편식과 조미소스 등의 좋은 판매 실적으로 매출 증가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자회사 조흥의 실적이 전기에는 4분기만 반영됐다가 지난해 1~4분기 전체가 다 반영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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