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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평 땅값이 커피 한잔도 안되네’…지방 경매 사례보니
뉴스1
업데이트
2024-02-20 13:15
2024년 2월 20일 13시 15분
입력
2024-02-20 10:06
2024년 2월 20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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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최근 경매에 올라온 지방 한 임야가 한 평에 커피 한 잔도 안 되는 가격에 낙찰됐다.
20일 경공매 데이터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경북 영천시 대창면 대재리 252 소재 79.3㎡(24평) 토지가 8만5990원에 경매 낙찰됐다.
3.3㎡(1평)로 환산하면 약 3583원으로 커피 한 잔과 비슷한 가격이다.
전체 793㎡ 중 지분 10분의 1인 79.3㎡(24평)에 해당하는 물건이 경매로 나왔다.
당초 경매 시작가는 103만 원 선이었지만 여덟 차례나 유찰됐다. 최저가격은 결국 6만 원까지 내려갔고 결국 경매자 3명이 참가해 8만5990원에 최종 낙찰됐다.
계획관리 지역이지만, 맹지인 데다 주변이 임야인 점을 감안해 해당 토지가 낮은 가격에 낙찰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와 같은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 금당면 가학리 1.8㎡ 도로가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 경매3계에 나와 7999원에 낙찰됐다. 이는 2001년 법원 경매를 집계한 이래 최저가격이다.
경북 영천시 대창면 대재리 252 소재 79.3㎡(24평) 토지가 8만5990원에 경매 낙찰됐다.(지지옥션 갈무리)
전체 7㎡ 중 채무자의 지분인 4분의 1이 경매에 나왔다. 최초 감정가는 1만4525원, 3회 유찰 후 최저가격은 6000원까지 내려갔다.
토지를 매입해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해당 토지는 감정가격부터 낮게 책정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담 없는 금액대에 ‘취득하고 본다’라는 분들도 상당히 있을 것”이라며 “활용할 수 없어 투자가치가 높지 않지만, 가격이 낮으니까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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