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이계인-퓨처엠 유병옥
회장 후보 경합 전중선은 이앤씨로
“내부 결속 다지기 안정위주 인사”
3월 ‘장인화 체제’ 출범을 앞둔 포스코그룹이 21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회사 안팎의 혼란을 수습하고, 철강 시황 악화 등에 대비하기 위한 안정 위주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를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선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의 ‘2인자’라고도 불리는 포스코 신임 대표(CEO)는 철강 엔지니어 출신 ‘철강통’인 이시우 포스코 사장으로 결정됐다.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으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8일 낙점된 장인화 신임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자와 손발을 맞춰 나갈 수뇌부를 뽑은 성격이 강하다. 특히 이시우 사장에게는 업계 불황 극복이라는 특명이 내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파격 인사’가 아닌 포스코 ‘철강통’을 인선한 배경이다.
새로운 경영진 전중선 사장은 장인화 회장 후보와 함께 제10대 회장 후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던 인물이다. CEO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경합했던 인물들을 핵심 계열사에 전진 배치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양새다. 이번 인선으로 윤곽이 잡힌 ‘장인화 체제’가 본격화되려면 다음 달 21일 주주총회 통과가 남았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동의 여부 등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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