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횡보 중인 가운데 인공지능(AI) 테마코인들이 사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AI 반도체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효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53% 뛴 722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28% 상승한 723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98% 떨어진 5만178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전날 돌파한 410만원대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33% 상승한 41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29% 빠진 41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88% 떨어진 295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대장주들이 힘을 못 쓰는 동안 AI 테마코인들은 이날도 질주했다. 이날 오전 9시 빗썸 기준 월드코인은 전일대비 21.19% 오른 1만390원에, 싱귤래리티넷은 41.91% 뛴 988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는 최근 AI 랠리를 주도했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뛴 효과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자체 회계연도 4분기(11~1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83%, 순이익이 769% 각각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4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8·극단적 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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