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1~7위까지가 아이폰…아이폰15 시리즈는 5~7위
삼성은 8~10위…A14·A04e 등 저가형 위주로 구성
지난해 전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 14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 15 시리즈도 상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 중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 A14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개 중 1위부터 7위까지가 아이폰이었다.
2022년 9월에 출시한 아이폰 14 일반형이 3.9%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중국이 판매량 절반을 차지했으나 2022년 1위였던 아이폰 13(28%)보다 감소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에 대해 아이폰 프로 모델의 다이내믹 아일랜드(아이폰 14 프로·프로맥스 모델부터 적용된 제품 전면부 펀치홀 디자인을 이용한 특화 기능), 고급 칩셋 등 탑재로 개선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 15 프로맥스였다.
아이폰 14 프로맥스(2.8%), 아이폰 14 프로(2.4%) 등 아이폰 14 시리즈도 2~3위를 기록했고 2021년 9월에 출시한 아이폰 13 일반형이 4위(2.2%)로 나타났다. 아이폰 13 일반형의 경우 일본과 인도에서 프로모션 영향으로 연간 대비 판매량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영향이 컸다.
아이폰 15 프로맥스(1.7%), 아이폰 15 프로(1.4%), 아이폰 15 일반형(1.4%) 등 아이폰 15 시리즈가 5~7위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조사 이래 애플 제품이 한해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베스트셀러 상위 10개 목록에서 7개나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상위 10개 중 8~10위에 그쳤다. 특히 애플이 고가 스마트폰 계열이 주를 이룬 가운데 삼성은 저가 스마트폰에서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지난해 1월 공개한 갤럭시 A14 5G(1.4%)다.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미국, 인도 등에서 20만~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기종의 LTE 모델은 10위(1.3%)를 기록했다.
2022년 말에 출시한 10만원대 스마트폰인 갤럭시 A04e(1.3%)가 9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조사기관은 갤럭시 A04e와 갤럭시 A14 LTE 모델이 브라질,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에서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10개 비중 합산이 20%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스마트폰 베스트셀러 상위 10개 합산 비중이 전년 대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브랜드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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