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이케아’ 니토리, 국내 확장 속도… 올해만 10개 매장 연다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2월 22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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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토리코리아가 22일 오전 홈플러스 영등포점 1층에 약 679평 규모로 국내 2호점 문을 열었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일본판 이케아’로 불리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니토리가 국내 2호점을 열었다. 니토리는 올해에만 약 10개 매장을 개점하면서 국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니토리 국내 2호점은 22일 오전 홈플러스 영등포점 1층에 약 679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이마트 하월곡점에 1호점을 오픈한 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개점 기념행사에 참석한 타케다 마사노리 니토리 회장은 “한국은 니토리의 성장에 있어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도가 높은 시장 중 하나”라며 “꾸준한 신규 출점과 빠른 점포망 구축을 통해 고객에게 인정받고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래형 마트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홈플러스도 니토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초대형 식품 전문매장 ‘메가푸드마켓’과 맞물려 홈플러스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니토리코리아가 22일 오전 홈플러스 영등포점 1층에 약 679평 규모로 국내 2호점 문을 열었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영등포점 1층에 공간을 내줬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지난 2001년 홈플러스가 서울 지역 내 처음 문을 연 점포로,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면서도 탄탄한 배후 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과 다양한 테넌트로 구성된 체험형 공간으로 리뉴얼하면서 지역 상권에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니토리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양사 협업 사례로 큰 의미를 가진다. 향후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가족 단위는 물론, MZ세대 고객 유치까지 계획한 메가푸드마켓에 니토리가 전략적 퍼즐의 완성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니토리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니토리는 올해 국내에 9~10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홈플러스 가양점(3월 말), 인천연수점(4월), 금천점(5~6월 예상)에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이마트의 화성봉담점에 이마트 니토리 2호점을 준비 중이다. 롯데마트와도 개점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니토리는 현재 일본,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태국, 베트남 등에 약 10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32년까지 2000개 매장을 추가로 열면서 총 300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중에서 한국 매장은 약 20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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