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은 커피 리필 된다는데…국내 스타벅스는?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6일 16시 30분


日, 원 모어 커피 가격 최대 18% 인상
韓, 개인컵 이용시 할인 등 혜택 제공

일본 스타벅스가 ‘원 모어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 고물가에 원자재 가격 부담이 생기면서 가격을 올린 것이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일본 스타벅스가 ‘원 모어 커피’ 가격을 최대 18% 올렸다.

원 모어 커피는 드립커피나 카페미스트를 구매한 당일 영수증을 지참하면 할인된 가격에 동일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이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카페미스트는 국내에는 없는 제품으로 드립커피에 스팀밀크를 넣은 음료다.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시 포장할때 기존 가격은 드립커피가 108엔(약 956원)이었지만 이달 15일 이후 128엔으로 18.5% 가격이 올랐다.

카페미스트의 경우 동일한 경우에 162엔이었지만 182엔으로 12.3% 뛰었다.

기타 결제수단으로 결제하는 경우 포장할때 드립커피가 162엔이었지만 186엔으로 14.8% 올랐고, 카페미스트는 216엔에서 240엔으로 11.1% 상승했다.

일본 스타벅스에서 혜택이 축소되면서 국내에도 비슷한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에는 원 모어 커피 정책이 없다. 향후 도입 계획도 없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내에는 원 모어 커피 정책이 없는데 향후에도 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개인컵 할인 등 할인 정책이 많아 도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측은 추가로 한 잔을 구매할 때 혜택을 주는 제도는 없지만 다른 혜택이 많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는 개인 컵을 소지할 경우 400원을 할인해주거나 별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제도가 있다.

최근에는 개인 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NFT(대체 불가 토큰)를 제공하는 NFT 에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NFT 에코 프로젝트는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 내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로 개인 컵을 이용해 주문하면 ‘에코 스탬프’를 적립해주고, 스탬프를 일정량 모으면 스타벅스 NFT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효과는 즉각적이어서 NFT 에코 프로젝트 시행 첫 2주 동안 일회용 컵 사용량이 60만개 가량 줄었다.

해당 기간 사이렌 오더로 개인 컵을 선택한 주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고, 전체 개인 컵 이용 건수 역시 32% 늘어났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내에는 원 모어 커피 정책이 없지만 개인 컵 이용 시 할인 혜택 등의 정책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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