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 복장을 한 로봇(사진)이 관람객 앞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물에 담가 수세미로 씻은 뒤 꺼내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로봇 뒤 부엌에 있는 영하 20도의 냉동고와 영상 60도의 온장고 안에서는 패널을 접었다 폈다 하는 극한 온도 폴딩 테스트가 진행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6∼29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해 이색적인 폴더블 패널 전시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7인치대 폴더블 패널로는 최초로 미국 국방부의 군사 표준 테스트를 통과해 이른바 ‘밀리터리 스펙’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전시 주제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바이브(Vibes)’다. 이번 폴더블 패널 내구성 전시에 쓰인 로봇은 실제 삼성디스플레이의 베트남 생산라인에 투입됐던 검사용 로봇이다. 지름 기준 9.4형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로 각종 표정을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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