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네요. 다우지수 -0.16%, S&P500 -0.38%, 나스닥지수 -0.13%.
엔비디아발 AI 열풍에 힘입어 지난주 금요일 S&P500과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죠. 하지만 이날은 다시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데이터(27일 내구 주문, 28일 도매 재고, 29일 소비자지출과 PCE 수치)를 앞두고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날 지수 하락을 부추긴 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었죠. 주가가 4.44%나 급락했습니다.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 대한 비판이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아인슈타인을 흑인으로 묘사하거나, 독일 나치군을 아시아인종으로 묘사하는 식의 역사적 맥락을 무시한 인물 이미지를 생성했기 때문이죠. 결국 24일 구글은 이 기능을 중단했는데요. 이에 대해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이런 오류가 “다양성 반영이 너무 모든 것에 걸쳐 직설적으로 적용됐기 때문”이라며 “(오류를 수정해) 몇주 안에 해당 기능을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0.35% 올라 790.9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주 금요일 장중에 잠깐 달성했던 시총 2조 달러엔 아직 미치지 못하는데요.
AI 주도의 주식시장 랠리는 얼마나 더 이어질 수 있을까요. HSBC 전략가들은 글로벌 주식에 대한 투자 견해를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AI 주식의 반등을 1월엔 예측하지 못했고, 따라서 당시의 투자등급 하향 결정이 틀렸다고 인정한 겁니다.
증시 낙관론이 퍼지면서 전문가들은 성장주에 주목합니다. 랜스버그베네트 프라이빗웰스매너지먼트의 최고 투자책임자인 마이클 랜스버그는 “성장을 보이는 부문과 기업에 계속해서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합니다. “기술, 의료 같은 종목은 강력한 수익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발생한다”는 거죠. AI 낙관론을 펼치는 인물 중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도 포함되는데요. 다이먼은 이날 공개된 CNBC 인터뷰에서 “이것(AI)은 과대광고가 아니라 진짜”라고 말합니다. 그는 JP모건에서 약 200명의 직원이 AI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도 전하는데요. 그는 “AI가 결국 모든 작업에 사용될 것”이라며 자신이 AI 기술의 “큰 낙관론자”라고 말합니다. 특히 사이버 보안과 제약 분야를 AI의 도움을 받을 영역으로 꼽았죠. “인간의 정신으론 할 수 없는 일을 (AI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합니다. By.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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