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1157명에 달해…피해액 15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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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8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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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인천경찰청장./뉴스1
김희중 인천경찰청장./뉴스1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28일 “지난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전세사기 피해자가 1157명에 달하고 피해액이 1535억 원”이라며 특별단속을 강력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인천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전세사기와 관련해 118건을 수사해 616명을 검거하고, 59명을 구속했다”며 “올해에는 전세사기를 비롯한 전기통신금융사기, 보험사기, 사이버 사기 등 주요 사기범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일대 대규모 전세사기 주범 60대 건축업자(일명 건축왕) 수사에 대해서 김 청장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말해 줄 수 없으나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고(故) 이선균씨 수사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김 청장은 “경찰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언론에 보도된 사실이 있으나 아직 취재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이버수사대의 수사 진척 상황에 대해서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일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접수된 ‘오피스365’ 관리자 계정 침입 사건과, 지난 18일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통령실 테러 예고글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 청장은 이날 조직 재편 상황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했다. 이번 조직재편으로 정원 58명이 증원됐으며 전원 기동순찰대에 배치됐다. 기동순찰대는 이상동기범죄를 계기로 선제적 범죄예방 위주로 치안활동이 변화됨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기동순찰대 신설을 비롯해 수사심사관은 수사과로 통합, 형사기동대 신설, 범죄예방대응과와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생활안전부(구 자치경찰부) 소속으로 통합·편제 등 조직 재편을 실시했다.

김 청장은 “이번 조직재편은 적지 않은 규모의 조직과 인력 재편이 뒤따르는 만큼 조직재편 취지에 맞게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치안 사각지대가 없도록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선봉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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