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세계적 작가의 철강 조형물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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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남 광양에 들어설 철강 소재 체험형 조형물의 제작을 지휘할 스페인 작가 마누엘 알바레스―몬테세린 라호즈가 최근 내한했다.

포스코는 2022년 10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양시·광양시의회와 광양 구봉산 전망대 조형물 건립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조형물 건립을 진행할 설계사와 작가를 공모했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응모한 가운데 마누엘 몬테세린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마누엘 몬테세린은 자연과 생물의 법칙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해 실험적이면서 아름다운 구조물을 창조하는 작가로 명성이 높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대만 가오슝의 상징인 산호를 형상화한 문화시설 ‘가오슝 뮤직 센터’가 꼽힌다.

지난달 26일 입국한 마누엘 몬테세린은 약 일주일간 광양 구봉산, 광양역사문화관과 섬진강 배알도 등을 둘러보며 광양의 역사와 문화, 지역적 특색을 학습했다. 포항·광양제철소 또한 견학하며 구체적 디자인을 구상했다.

조형물은 최종 디자인 선정과 설계 등의 단계를 거쳐 올해 말 착공될 예정이다. 이후 1년여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5년 하반기(7∼12월)에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마누엘 몬테세린은 “광양 구봉산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진 풍경을 보며 조형물 디자인에 대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조형물이 광양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미래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와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예술을 통해 도시를 활성화하는 광양 구봉산 명소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포스코는 포항국제불빛축제, 파크1538, 스페이스워크 같은 지역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왔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004년 포항시민의 날을 맞이해 포스코가 제철소 용광로의 상징인 ‘불’과 포항 영일만의 상징인 ‘빛’을 주제로 개최한 행사다.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해 2021년 포항 환호공원에 조성한 체험형 조형물이다. 그사이 누적 방문객 220만 명을 돌파하며 포항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페이스워크는 지난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2023 한국 관광의 별’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야간관광 100선)’에 잇달아 선정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 명소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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