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탄소 포집 등 친환경 신사업 발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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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2022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선언한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SMR 기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12억 달러)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5000억 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성이 높다.

이와 함께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2022년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하며 탈탄소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내는 중이다.

DL케미칼 역시 고부가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DL케미칼은 2022년 3월 미국 화학기업인 크레이튼의 인수를 완료했다. 크레이튼은 세계 최초로 다목적 합성고무인 SBC(스타이렌 블록코폴리머)를 개발한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SBC 시장 1위 지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제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고부가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기업이기도 하다.

DL케미칼의 또 다른 자회사인 카리플렉스는 이소프렌 라텍스(IRL)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원료 시장의 글로벌 1위 기업이다. DL케미칼은 2022년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규모의 IRL 공장을 착공했으며 올해 7월 이후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DL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인 DL에너지도 전 세계에서 13개 발전사업을 개발 및 투자하며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했다. DL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및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발굴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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