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초대규모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광고 상품 ‘클로바 포 AD’를 선보이는 한편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 포 AD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상품이다. 제품 발견부터 탐색, 구매, 재구매에 이르기까지 사용자 정보 소비의 흐름을 연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 검색창에 특정 브랜드를 검색하면 질문을 위한 버튼인 ‘확장 버블’이 나타나고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챗봇 형태의 검색 서비스인 ‘브랜드 챗’으로 이어진다.
이 페이지에 질문을 입력하면 브랜드에 특화된 답변이 나타난다. 연쇄적인 질의 및 대화를 통해 상품 추천에서 구매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광고가 이뤄진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운동화의 굽 높이에 대해 질문을 입력하면 제품 관련 정보와 구매 링크를 함께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초대규모 AI가 오프라인 매장의 브랜드 매니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사용자는 효율적으로 정보를 얻고, 사업주는 낮은 이탈률과 높은 구매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로바 포 AD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함께 테스트를 시작한 가운데 네이버의 통합검색,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독립 콘텐츠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국내 생성형 AI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공동 사업을 위해 NHN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그 일환이다.
네이버는 국내 기업이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다음 달까지 생성형 AI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 비용 부담 없이 하이퍼클로바X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생성형 AI 도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여 기업은 하이퍼스케일 AI 개발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사용해 기업이 보유한 전문 데이터세트를 하이퍼클로바X와 결합하고 필요한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 커스텀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하이퍼클로바X 출시와 함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네이버의 클라우드·AI 비즈니스가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오픈을 계기로 다양한 산업, 국가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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