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월 물가 3% 상회 가능성…내달 매주 주유소 방문해 가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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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9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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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29일 “3월 한 달 동안 매주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이 전국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격 인상행위가 없도록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물가 여건과 관련해 “추세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가 2% 중반(2.5%)까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농산물과 석유류 등 변동성이 큰 품목들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주에도 작년 작황 부진 등에 따른 사과·배 등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중동지역 불안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80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2월 물가는 1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돼 3%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월에도 사과·배 등에 대한 정부 할인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대형 유통업체들도 과일 직수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상반기 수입 과일 관세 인하 물량 30만 톤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했다.

또 3월 한 달 동안 매주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이 전국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격 인상 행위가 없도록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 부처가 소관 품목별 동향을 지속 점검하면서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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