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비용 30% 줄인다…에코프로가 공개한 ‘CLS V2’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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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9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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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개념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개념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086520)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9회 배터리서밋 도쿄 2024’에서 폐배터리와 산업폐수를 재활용·정수하는 친환경 기술로 배터리 제조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S) V2’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일본 배터리서밋은 자원 정보 제공업체 미루(MIRU)와 일본의 에너지 기업 등이 개최하는 글로벌 배터리 행사다.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석학 요시노 아키라 박사를 비롯해 배터리 소재 및 원자재 기업과 시장조사기관 등이 참가했다.

에코프로는 기존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해 고도화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를 소개했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 12만평 부지에 2조 원을 투입해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단지 한 곳에 구현한 시스템이다.

에코프로는 다음 달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도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 확대, 산업폐수 정화·재사용 중심으로 제조 비용을 기존보다 30% 절감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수거·재사용 범위를 셀, 모듈, 팩 공정 단계까지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배터리 제조 과정은 원료(소재)→전극(양극재 등)→배터리 셀→배터리 모듈→배터리 팩 단계로 나뉘는데 기존까진 전극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블랙매스(고순도 재활용광물 파우더)만 재활용할 수 있었지만, 산업폐수를 분해해 다른 소재로 가공해 상품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워터’가 목표다.

에코프로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으로 황산나트륨(Na2SO4) 발생량을 대폭 줄여 제조 비용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를 늘려 환경 오염을 동반하는 광물 채굴을 최소화하고, 산업 폐수를 재활용해 자연 순환 시스템 개선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공정에 투입되는 비용까지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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