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544곳 보수 시급… 8100곳은 등급조차 몰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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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저수지 중 결함이 있어 보수가 시급한 곳이 54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로 극단적 강우 발생 확률이 높아진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건설 동향 브리핑’에 따르면 전국 저수지 1만7375곳 중 보통(C등급) 이상인 저수지는 8682곳(50.0%)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8693곳 중 미흡(D등급)은 509곳, 불량(E등급)은 35곳이었다. 나머지 8100곳은 안전등급을 알 수 없었다. D등급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하게 보수, 보강이 필요하며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E등급은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하는 상태다.

보수가 시급한 저수지는 농경지 등이 많은 전남, 경북 지역에 대다수가 분포했다. D등급 저수지 509곳 중 전남이 128곳(25.1%)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106곳), 경남(93곳), 전북(91곳) 순이었다. E등급 저수지는 10곳 중 8곳(82.9%)꼴로 경북에 몰려 있었다. 또 보통 등급 미만이거나, 성능 평가 등급을 알 수 없는 저수지 대다수가 노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D등급 509곳 중 505곳이 지어진 지 30년이 넘었다. E등급은 35곳 모두, 미실시 8100곳 중 7988곳이 지어진 지 30년이 넘었다.

#저수지#보수 시급#건설 동향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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