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을 앞둔 가운데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동탄역 롯데캐슬’에서 22억 원의 신고가 거래가 체결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GTX 개통에 따른 교통 호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앞서 지난 19일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940가구) 전용면적 102㎡(34층)가 22억 원에 신고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신고된 직전 거래가(21억 원·25층) 대비 1억원 뛴 가격이다. 현재 인근 부동산에 나온 해당 평형의 매물 시세는 21억~23억 원 수준이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동탄역 롯데캐슬은 동탄역 1,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역세권 프리미엄이 큰 데다 바로 옆에는 롯데백화점이 붙어있는 ‘백세권’이라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집주인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서울을 넘보는 동탄의 끝은 정말 어딘가요”, “역시 대장단지를 사야 합니다”, “GTX 호재가 크긴 크네요” 등의 반응들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실제 GTX-A노선이 본격 개통하면 동탄의 시장 분위기는 또 한 번 들썩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노선 수서~동탄(82.1㎞)구간은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수서~동탄 간 이동시간은 기존 79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하고, 2025년 하반기 전 구간이 개통한다.
업계 관계자는 “동탄의 경우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만큼 지역 집값에는 분명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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