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42주째 상승… 아파트값은 14주째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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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42주 연속 상승했다.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세로 수요가 몰려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 주(4일 조사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0.08% 상승하며 4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0.06%→0.08%)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전세가격도 전주(0.02%)에 이어 0.03% 올랐다.

지역별로 성동구가 지난주(0.16%) 대비 0.27% 상승했고, 용산구(0.13%)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강남구(0.04%)·서초구(0.06%)·송파구(0.05%) 등 강남3구 전셋값도 모두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 관망세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역세권 등 선호 단지 임차 수요가 유지되면서 신축 및 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과 서울의 매매가격은 모두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0.05%) 대비 0.05% 하락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전주(―0.02%)에 이어 0.02% 떨어지며 14주 연속 하락했다. 지방은 전주(―0.05%)에 이어 0.06% 하락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있지만 매도자들이 희망 가격을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다”며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급매물 위주로 하락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전셋값#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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