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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침과일’ 사과 대신 망고·파인애플?…3월 수입량 껑충
뉴시스
업데이트
2024-03-13 10:19
2024년 3월 13일 10시 19분
입력
2024-03-13 10:19
2024년 3월 13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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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1일~13일 망고 수입 2660톤…작년보다 약 1000톤 증가
바나나·파인애플 증가…자몽은 이스라엘·하마스 무장출돌로 감소
ⓒ뉴시스
사과 도매가격이 1년 만에 10㎏당 9만원 대를 기록하는 등 국산 과일 과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망고, 파인애플 등 과일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국산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입산 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2023년 3월(1일~13일 기준) 신선 식품으로 신고된 망고 수입량은 1647톤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수입량은 2660톤으로 약 1000톤 늘었다.
인기가 높은 다른 수입 과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량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바나나는 7907톤 수입됐으나 올해는 1만6860톤이 국내로 들어왔다.
파인애플은 같은 기간 1773톤에서 3642톤으로 2000톤 가까이 증가했고, 포도는 1704톤에서 2440톤으로 늘었다. 오렌지는 1만 1053톤에서 1만 1745톤으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자몽은 2023년 827톤에서 2024년 378톤으로 줄었는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에 유통되는 자몽 원물이나 농축액 등은 이스라엘산이 대부분이다. 식품유통업계 관계자는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자몽의 80%는 이스라엘산이고, 카페에서 파는 자몽에이드에 사용되는 제품의 원산지도 이스라엘이 많다”라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장 충돌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며 제철인 1월부터 현재까지 정상적인 수급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1일부터 13일까지 이스라엘산 자몽 수입량은 638톤이었으나 올해는 273톤으로 크게 줄었다. 빈자리는 미국산이 채우고 있다.
과일 수입량이 늘어난 만큼 식약처는 안전 관리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 농산물은 물론 수입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도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식약처는 수입 농산물의 경우 국내 등록되지 않은 농약이 검출되거나 잔류 기준 이상의 농약이 검출되면 전량 폐기하거나 수출 국가로 반송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수입된 망고에서 잔류 농약이 기준치 초과로 확인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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