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2배 넘게 뛴 ‘금사과’… 10㎏당 도매가격 9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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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136% 올라 15㎏당 10만원
정부, 두달간 납품단가 204억 지원

사과 도매가격이 1년 만에 2배 넘게 올라 10kg당 9만 원 안팎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올해 1월 경신한 최고가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 배 도매가격은 15kg에 10만 원을 넘겼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사과 10kg당 도매가격은 9만1700원(후지·상품 기준)으로 1년 전 4만1060원보다 123.3% 올랐다. 사과 도매가격은 올해 1월 처음으로 9만 원을 넘긴 뒤 약 두 달 동안 9만 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1월 29일에는 9만452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배 도매가격 역시 12일 15kg당 10만3600원(신고·상품 기준)으로 10만 원이 넘었다. 전년(4만3945원)보다 135.7% 뛰었다. 배 도매가격은 7일 10만120원으로 10만 원을 넘은 뒤 10만 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배 도매가격이 10만 원을 넘은 건 2021년 8월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도매가격은 가락시장 등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도매상이 동네 과일 가게와 같은 소상인에게 판매하는 가격으로, 도매가격이 상승하면 소매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정부는 예산을 투입해 납품단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과일 유통 가격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 4월 두 달간 204억 원을 투입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사과 등 13개 과일 및 채소의 납품단가를 지원한다. 사과의 경우 kg당 1000원이 지원된다. 예를 들어 지역 농협에서 사과를 1kg당 5000원에 납품한다고 가정하면 정부가 농협 측에 1000원을 지원해 농협은 5000원을 가져가고 사과를 매입하는 쪽은 4000원에 구입해 유통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다.

#납품단가#204억 지원#금사과#도매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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