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구미서 폐기물로 도시가스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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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스화시설 우선협상대상자
1767억 규모… 20년간 운영도 맡아

현대건설이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사업을 바탕으로 친환경 산업 생태계 기반 구축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경북 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민간투자사업(조감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북 칠곡군에 있는 구미하수처리장 내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찌꺼기, 분뇨 처리시설을 통합해 지하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1767억 원이다. 공사 기간은 약 4년으로 준공 후 현대건설이 20년간 운영을 맡는다.

이번 사업으로 경북 구미시와 칠곡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475t의 유기성 폐기물이 도시가스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9000채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연간 550만 N㎥)다. 현대건설은 최근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기술개발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민간투자형 통합 바이오가스화 사업으로 짓고 있는 경기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는 하루 음식물류 폐기물 145t, 하수찌꺼기 540t, 분뇨 60t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6월 준공을 앞뒀다. 현대건설은 환경부, 강원 인제군과 함께 하·폐수처리 공정의 에너지를 자립화하는 통합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시설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그룹 차원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 등 수소 비전 실현에 협력하고 차세대 에너지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구미#폐기물#도시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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