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31일부터 시작하는 하계 시즌을 맞이해 국제선 공급을 대폭 늘린다. 이에 따라 승객 수송능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96%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하계 스케줄에 맞춰 동남아와 중국, 유럽 등 4개 도시 운항을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달 25일부터는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노선이 중단된 이후 약 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것이다. 중국 노선도 확대한다. 4월 23일부터 인천∼장자제(張家界) 노선을 주 3회 운항하며, 4월 24일부터 인천∼장저우(漳州) 노선을 주 4회 운영한다. 유럽 노선에서는 다음 달 2일부터 주 3회 인천∼취리히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노선의 운항 편수도 늘린다.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4회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 △인천∼댈러스 노선은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늘어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계 시즌 국제선 여객 공급이 유효 좌석 킬로미터(ASK) 기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6%까지 회복됐다”며 “한국∼중국 간 여행 수요 증가와 상용 수요 확대 등에 맞춰 차별화된 노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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