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20%, S&P500 0.63%, 나스닥지수는 0.82% 올랐죠. 모처럼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두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 랠리를 이끈 건 역시나 AI 기술인데요. 이날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에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탑재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블룸버그 기사가 나오면서 알파벳 주가가 4.6% 급등했죠. 애플 주가도 0.64% 올랐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의 대규모 언어모델을 테스트해 왔는데요. 애플의 AI 기술력이 구글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제휴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휴가 성사되면 구글은 제미나이의 잠재 사용자 수십억명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오픈AI를 포함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갈 수 있겠죠.
이날 장 마감 직후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가 개막했는데요. 행사장에 1만6000명이 들어찰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CEO가 새로운 플래그십 AI 칩인 코드명 ‘블랙웰’ B200을 공개했죠. 기존 H200보다 두배 이상 많은 208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슈퍼칩입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행사를 앞두고 이날 0.70% 상승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또 올랐습니다. 10년 물 금리가 0.021%포인트 오른 4.325%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6월에 금리인하가 시작될 거란 전망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6월 인하 확률이 50%대로 떨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이 4차례가 아닌 3차례만 금리를 인하할 거라고 전망을 수정하기도 했죠.
이번 주는 그야말로 중앙은행의 주가 될 겁니다. 일본은행이 오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요. 현재 -0.1%인 기준금리(단기 정책금리)를 0.1%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이는 17년 만에 처음이 됩니다. 일본은 올해 춘계 노사협상에서 임금 인상률이 평균 5.28%에 달하는 등, 임금과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신중한 일본은행이 드디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게 된 겁니다. By.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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