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설 연휴로 수출 선적일이 1.5일 줄어든 영향을 받아 7.8% 감소한 52억 달러(약 6조9539억원)에 그쳤다. 다만 30만대 넘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등 18개월 연속 30만대 생산실적을 이어갔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1억5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했다. 친환경차는 17억1200만 달러(약 2조2894억원), 자동차부품은 19억8200만(약 2조6505억원) 달러로 각각 15.3%, 1.6% 줄었다.
지난달에는 설 연휴로 인해 수출 선적일이 감소한 데다, 전년에 47% 증가한 수출액의 역기저 효과 등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미래차 전환을 위한 생산시설 정비 등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수출단가는 증가세다. 지난해 초(2만3000달러) 대비 1000달러 증가한 2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생산량도 소폭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13.6% 줄어든 30만459대가 팔렸다. 수출 19만8653대, 내수 11만5753대로 각각 11.0%, 21.2% 감소했다.
다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 자동차 수출액은 113억6800달러(약 15조2024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했다. 친환경차는 37억9100만 달러로 0.6% 감소한 반면 자동차부품은 38억9400만 달러(약 5조2074억원)로 4.1% 증가했다.
누적 자동차 생산량도 65만9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7% 늘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0만459대다. 전년 동월대비 13.6% 줄었지만 30만대가 넘는 실적을 이어갔다. 지난 2022년 9월 생산량 30만8000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7월 35만3000대에 이어 지난 1월 35만8000대까지 늘어나는 등 18개월 연속 30만 대 이상 생산실적을 유지했다.
누적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시작되고 일부 가동을 중단했던 아산과 울산 등 공장이 생산을 재개하면서 차후 내수 감소세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