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9% 올라 인천의 1.89배
서울 신축 원룸 평균 월세가 1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올 2월 수도권에서 거래된 서울 지역 보증금 1000만 원, 준공 5년 이내 연립·다세대 원룸(전용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101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 올랐다. 지역별로 경기는 63만3000원, 인천은 53만7000원이었다. 서울이 경기, 인천보다 각각 1.6배, 1.89배 높다.
올해 1월 전국 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량은 총 2만114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거래는 9268건, 월세 거래는 1만1878건이었다. 월세 비중이 56.2%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보단 월세, 구축보단 신축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신축 원룸 월세도 오르는 추세로 분석된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서울 지역 신축 원룸 평균 월세가 100만 원을 넘어서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쾌적한 주거 환경을 중시하는 MZ세대의 1인 가구 증가로 앞으로도 신축 원룸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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