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 경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는데요. 이날 다우지수는 0.68%, S&P500은 0.32%, 나스닥지수는 0.20% 상승 마감했습니다.
앞서 20일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죠. 이에 시장이 다시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우며 주가가 들썩이는데요.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드 전략가는 CNBC에 “시장이 연착륙 이야기를 믿고 있다”며 “연준이 말하는 게 무엇이든 시장의 귀엔 음악으로 들릴 것”이라고 분위기를 설명합니다.
21일 뉴욕증시에서 가장 돋보인 기업은 레딧이죠. 이날 ‘RDDT’라는 티커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는데요. 공모가격인 34달러보다 48% 상승한 50.4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매우 성공적인 데뷔이죠. 이로써 레딧의 시가총액은 95억 달러로 불어났는데요. 아직 2021년 마지막 자금 조달에서 기록했던 100억 달러의 가치 평가엔 못 미치긴 합니다.
레딧은 공모물량의 최대 8%를 이용자들에게 배정했는데요. 레딧 주식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엔 공모주를 배정받은 사람들의 수익 인증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레딧 주식에 대한 응원과 저주의 댓글도 함께 올라오고요. 레디터의 뜨거운 관심이 과연 레딧 주가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시장에선 흥미롭게 지켜볼 겁니다. (‘딥다이브 레딧 IPO 편’ 참고)
애플도 이날 뉴스의 중심에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와 16개 주가 애플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 주가가 4.09% 하락했죠.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애플이 권력을 유지한 건 우월성 때문이 아니라 불법적인 배타적 행위 때문”이라고 소송 이유를 밝혔는데요. 애플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노트북·태블릿PC·스마트워치 등 자체 기기를 통해 폐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죠. 이런 전략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다른 업체를 경쟁에서 배제하고 있다고 본 겁니다.
아마 이 소송의 결론이 나오려면 몇 년이 걸릴 텐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소송이 애플 경영진의 주의를 분산시켜 애플의 구독 서비스 사업 성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을 전합니다. By.딥다이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