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아동들이 말하는 ‘기후변화와 아동권리’ 정책 제안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2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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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과 함께 있는 김소희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김소희 후보(상단 가운데)와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하단 가운데). 월드비전 제공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과 함께 있는 김소희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김소희 후보(상단 가운데)와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하단 가운데).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 ‘기후 변화와 아동권리’를 주제로 목소리를 전했다.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은 지난 20일 김소희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와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 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만나 기후 변화에 대한 전국 아동들의 의견을 담은 정책 제안문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동들은 ‘미래 기후 유권자 퀴즈(유퀴즈)’라는 형식으로 기후변화와 아동 권리에 관한 퀴즈를 마련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아동권리대표단은 기후변화에 대한 아동들의 의견을 총선 후보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5개 주요 정당의 예비후보 54명에게 만남을 제안했고, 두 명에게 응답받았다.

이날 아동권리대표단이 전달한 정책 제안문은 지난해 7월 ‘기후변화와 아동권리’를 주제로 열린 온오프라인 토론회, 지난해 8월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청소년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변화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인식조사’를 통해 마련됐다.

제안문에는 ▲아동 생존권 보장을 위한 국가 차원의 조속한 조치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담대하고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 마련 ▲아동 친화적 기후변화대응 정책 마련 ▲아동 참여형 기후변화대응 교육 실시 등 새로 출범할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것들이 담겼다.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 소속 이라희 학생(삼랑진 고등학교 2학년)은 “아동·청소년들은 투표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만나주신 후보들께 감사하다”며 “정책 제안문에 담긴 내용처럼 새로 출범하는 국회가 기후변화로부터 침해받는 아동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아동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2003년부터 전국 월드비전 복지관을 통해 중·고생들로 구성된 아동권리위원회를 조직해 아동권리증진을 위해 각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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