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피앤씨(대표 구자범·사진)는 모바일 태블릿 등 IT 제품에 사용되는 보안 특수 필름, 김 서림 방지 필름을 제작하는 중견기업이다. 세화피앤씨는 업계에서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이뤄낸 기업으로 손꼽힌다. 1982년 폴리에틸렌(PE)을 활용한 포장재 사업으로 시작해 2000년대 초반까지 PE 포장재와 단열재를 생산하다가 2006년 3M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특수 보안 필름 개발에 성공하며 국산화를 이뤄내 새로운 비즈니스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전사적인 지원을 통해 특수 필름 사업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특수 필름 사업과 PE 사업을 투 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 세화피앤씨의 성공적인 사업다각화에는 시장을 보는 날카로운 안목이 주효했다. 때마침 IT 기술력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이 대거 출시되면서 보안 필름의 사용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대기업이 진입하기 쉽지 않은 틈새시장을 공략,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었다. 세화피앤씨의 특수 필름은 개인정보 보호 필름, 굴곡진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풀 커버 필름, 고경도 강화 필름, 김 서림 방지 필름 등으로 다양하나 주력 제품은 개인정보 보호 필름이다.
개인정보 보호 필름이란 ‘마이크로 루버’ 기술을 광학필름에 적용한 제품으로 빛의 방향을 조절해 불필요한 난반사를 줄일 수 있으며 정면에서 보는 모니터, 핸드폰 등 화면의 시야각을 조절할 수 있는 사생활 보호 기능이 있는 필름이다. 화면에서 기밀 유지가 필요한 내용을 사용자 주변 사람이 볼 수 없게 시야각을 좁혀 중요한 개인정보의 누출을 방지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세화피앤씨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마이크로 루버 자체 개발을 완료해 생산에서 완제품 포장까지 원스톱 공정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제조사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출원, 실용신안등록, 신기술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대한민국 디지털 경영혁신대상 수상 등 다수의 인증 및 수상을 받았으며 2011년엔 천만 불 수출탑을 받았다. 현재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필름 시장의 미개척지인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 법인과 업무 공조를 통해 고객사를 발굴해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산 저가 제품이 위협 요소가 되고 있지만 한발 앞선 신제품 개발과 높은 품질로 이를 극복하면서 국산 제품의 기술력으로 세화피앤씨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세화피앤씨 구자범 대표는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춰 끊임없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늘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은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설비, 시설의 자동화를 이루고 ESG 경영에 동참하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대응할 수 있는 자세가 돼 있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높은 파고를 타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경영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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