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홍수피해 막은 ‘저수지 사전방류장치’ 특허 민간에 개방… “국민 안전위해 최선”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3월 25일 09시 36분


한국농어촌공사는 25일 자체 개발한 저수지 사전 방류 장치인 ‘이동식 모듈형 사이펀’ 특허를 민간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집중호우·폭우 등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증가 추세인 가운데 수위 조절 장치가 없는 농업용 저수지의 위기대응 능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이동식 모듈형 사이펀’ 개발로 재난·재해 대응의 골든 타임을 확보했다. 사이펀은 물의 수위 차를 이용한 방류 장치로 저수지 내 저수량 방류 효과는 입증되었으나, 무게가 무겁고 고정된 형태로 설치 과정이나 작동 시간이 오래 걸려 신속한 대응의 한계가 있었다고 한다.

농어촌공사는 사이펀의 장점은 살리고 이동 설치가 가능한 ‘이동식 모듈형 사이펀’을 개발해 3~5일 걸리던 설치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였다. 신형 사이펀은 2~3시간이면 설치 가능하고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도 입증했다고 한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2023년까지 전국 거점 단위 지사 29개소에 31대를 보급해 장마철 총 30회/저수량 928만 톤 사전 방류로 하류 주민 피해를 막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기술특허를 마친 ‘이동식 모듈형 사이펀 장치’는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위기관리 매뉴얼 경진대회’에서 현장 맞춤형 저수지 안전관리 매뉴얼로 우수성을 입증받아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극심한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비상대처계획수립 ▲재해 대응 매뉴얼 제작 ▲실시간 저수율 관리 등 다방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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