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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미그룹, 임종윤·종훈 형제 해임…“분쟁 초래, 회사 명예 손상”
뉴스1
업데이트
2024-03-25 15:22
2024년 3월 25일 15시 22분
입력
2024-03-25 15:22
2024년 3월 25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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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전 사장/뉴스1
한미그룹은 25일자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008930)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128940) 사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임 사유에 대해 “두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중요 결의 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다”며, “회사의 명예나 신용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지속해 두 사장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종윤 사장이 오랜 기간 개인사업 및 타 회사(DXVX)의 영리를 목적으로 당사 업무에 소홀히 하면서 ”지속적으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점도 해임의 사유“라고 했다.
임종윤·종훈 전 사장은 고(故) 임성기 한미그룹 명예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이들은 최근 모친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OCI 합병 계획에 반대의사를 표한 바 있다.
이번 해임으로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그룹에서 주주 이외 역할을 갖지 못한다. 이들은 앞서 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과 주총에서의 표대결을 위해 특수관계인 지정 해제를 신청하기도 했다.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 측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오는 2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임주현 사장·이우현 OCI 홀딩스 대표이사, 임종윤·종훈 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임종윤 측 지분 20.47%, 임주현 측 지분 21.86%인 상황에서 최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이 임종윤 사장을 지지하면서 박빙의 대결이 예상된다. 남은 주요 지분은 국민연금(7.66%), 소액주주(20.5%)이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두 사장과 한미의 미래를 위한 행보를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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