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민 DL이앤씨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다. DL이앤씨는 세대교체와 인적 쇄신을 위해 임원 10여 명도 교체할 전망이다.
29일 DL이앤씨에 따르면 마 대표는 최근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2021년 1월 취임 후 3년여만이다. 회사는 주택 부문과 토목 부문 등 임원 10여 명에게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계열사인 DL건설 임원급 인사 교체도 단행될 전망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마 대표가 용퇴를 결정했다”며 “미래 준비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체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의지난해 매출액은 7조9911억 원으로 2022년(7조4968억 원)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07억 원으로 4970억 원에서 33.5% 급감했다. DL이앤씨는 조만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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