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얼티엄셀즈 스프링힐’ 2년 반 만에 첫 물량 공급
캐딜락 리릭 등 GM 3세대 최신 전기차에 탑재
배터리 생산능력 50GWh로 확대… “전기차 60만대분”
‘자동화·정보화·지능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양산경험·고객가치·첨단설비’ 3박자 집약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일시적… 기회로 삼을 것”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미국 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소재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 첫 물량을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제2공장 건설에 들어간 지 약 2년 반 만에 내놓은 첫 ‘메이드바이 얼티엄셀즈 스프링힐(Made by Ultium Cells Spring Hill)’ 제품인 셈이다.
얼티엄셀즈 스프링힐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 등 GM 3세대 신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단계적으로 가동 라인을 늘려 총 50기가와트시(GWh)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전기차 약 60만대에 장착할 수 있는 물량이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자동화와 정보화, 지능화 등 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효율을 극대화한 설비로 조성됐다. 자동화된 제조 공정과 설비를 도입해 생산 속도를 높였고 각 생산단계마다 첨단 품질검사 및 제품오류검증 체계를 도입해 최고 수준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얼티엄셀즈 1·2공장 모두 해외사업장을 다년간 운영해온 LG에너지솔루션의 풍부한 양산경험과 고객가치 역량, 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등 3박자가 집약된 작품”이라며 “초기 가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제1공장 가동을 지난 2022년 11월에 시작했다. 가동 초기부터 높은 수준의 수율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시간주 제3공장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한다.
김영득 얼티엄셀즈 스프링힐(제2공장) 법인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생한 제2공장은 제1공장, 제3공장과 함께 북미 전기차 시장 핵심 거점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압도적인 기술리더십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둔화된 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캐즘(Chasm) 등 일시적 시장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 북미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기에 돌입하면 선제적 진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위축된 현 시장 상황을 오히려 압도적인 기술리더십과 고객가치 역량을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 제1·2·3공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혼다, 스텔란티스 등과 함께 합작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다. 미시간주와 애리조나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단독 공장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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