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지수 2개월 연속 올랐지만 수준은 ‘미미’…지방은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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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4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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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5p(포인트) 상승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1.5p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적월 5.0p 상승한 이후 2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지역 건설기업 BSI가 60선에 불과해 부진한 상황이며, 회복 수준이 미미하고 지수 수준도 70선 초반에 머물러, 건설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 가운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BSI가 2월과 3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1월에 침체한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3월 상승 폭도 2월 5.0p에 비해서 낮은 1.5p로 회복세가 다소 주춤했다.

이는 기업 규모별로 증감이 다른 탓인데 대기업은 6.8p 하락한 75.0으로 지수가 전월보다 악화했고, 중견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72.2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기업은 전월 대비 12.7p 상승한 73.1로 회복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2.5p 하락한 81.0을, 지방은 5.4p 상승한 65.5를 각각 기록했다.

지방 건설기업의 BSI가 일부 회복됐어도 여전히 60선에 불과해 좋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전망지수는 3월보다 8.1p 상승한 81.6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결과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다만, 지난 2월에도 3월 전망치가 8.0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실제로는 1.5p밖에 상승하지 못했는데, 4월에 예상대로 지수가 8p 이상 상승해 80선을 회복될지는 여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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