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기혼 직장인 60% “결혼, 최대 장점은 심리적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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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5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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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육아휴직 관련 부담은 단점
듀오, 결혼과 직장생활 설문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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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결혼이 직장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심리적 안정을 꼽았다.

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2030 직장인 기혼남녀 대상 ‘결혼과 직장생활’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는 결혼이 ‘남녀 모두에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남성에 긍정적, 여성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3.8%로 나타났고 ‘생각해 본 적 없다’(13.6%), ‘남녀 모두에게 부정적’(9.4%), ‘남성에 부정적, 여성에 긍정적’(1.2%)이 뒤를 이었다. ‘남성에 긍정적, 여성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여성(37.6%)이 남성(10%)보다 약 3.8배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가 지난 달 8일부터 11일까지 20세~39세 직장인 기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기혼 직장인이 꼽은 직장생활에서 경험한 결혼의 가장 큰 장점은 ‘가정으로 인한 심리적 안정’으로, 60.4%를 차지했다. 소득 중 저축 증가(13.2%), 업무 의욕 및 성실성 증가(6%), 타인에 대한 이해도 증가(6%)도 장점으로 분류됐다. 8.2%는 장점이 없다고 봤다.

다들 결혼의 좋은 점만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기혼자가 직장생활에서 느낀 결혼의 최대 단점으로는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부담(39.2%)이 첫 손에 꼽혔다. 해당 항목은 성별과 자녀 유무 무관 모두 1위로 택해 실제 관련 문제로 인한 고충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남성과 자녀가 있는 사람은 소득 중 소비 증가(각각 23.6%, 19.3%), 여성은 업무 피로도 증가(12.4%), 자녀 없는 기혼자는 가정 문제가 업무에 부정적 영향 미침(11.7%)을 골라 2위로 골라 상황에 따른 의견차를 보였다. 단점 없음은 6.2%에 그쳤다.

기혼자가 원하는 가장 필요한 사내복지로는 자녀 양육 및 교육 지원(31.8%)과 유연 근무제(28.4%)가 상위권에 자리했다.

결혼 여부가 직장의 이직 또는 퇴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는 ‘이직·퇴사 의사를 증가시킨다’(48.2%)는 응답이 ‘감소시킨다’(27.6%)는 의견을 앞섰다. 기혼남성에겐 급여(49.6%)가, 기혼여성에겐 출산 및 양육 등 자녀 문제(61.6%)가 이직 또는 퇴사 고려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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