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TCR 아시아 시리즈에 한중 합작 레이싱팀이 출전한다. 한국과 중국 레이싱팀이 합동으로 팀을 창단하는 건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상 최초다.
한국 팀 레이스그래프는 지난해 창단해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에 처음 레이스를 펼쳤다.
중국 팀(Z.Speed)은 F3에서 GT3, TCR까지 다양한 레이스 카테고리에 출전하는 팀으로 지난 해부터 현대 커스터머 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두 팀은 지난 1월 합동 드라이버 테스트를 갖고 TCR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할 드라이버들을 선발했다.
중국 Z.Speed 루카스 대표는 “우린 이미 테스트를 함께 했었고 황도윤은 좋은 드라이버라 생각한다”며 “매우 경험이 많은 드라이버이기에 우리 팀과 함께 TCR 아시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낼 거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순호 레이스그래프 대표는 “Z.speed는 엔지니어로 함께하며 TCR CHINA, 포르쉐 스프린트 챌린지 등에서 레이스를 했던 팀”이라며 “팀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그 동안 Z.Speed 대표 루카스와 많은 교감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도윤 선수는 모터스포츠 커리어를 해외에서 시작했고 포뮬러부터 LMP3, GT4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경쟁해 왔던 만큼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며 “그에게 맞춤 정장처럼 딱 떨어지는 엘란트라 TCR을 제공해 챔피언십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드라이버가 현대차를 타고 국내 엔지니어와 함께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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