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교 한라 비발디 레이크포레’ 분양가 1900만원대 책정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4월 9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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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투시도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투시도
이른바 신규아파트의 ‘착한 분양가’가 씨가 마르고 있다.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에 따르면 올 2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73만9000원이다. 2023년 2월(1560만2400원) 대비 약 13.5% 올랐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3.3㎡당 분양가는 2564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전월(2132만7900원) 대비 20% 급등한 수치다.

업계는 당분간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가구 이상의 민간 공동주택에 적용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건축물의 5대 에너지 (냉방 · 난방· 급탕· 조명· 환기)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건물 에너지 성능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기존 대비 공사비가 최대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 1월 기준 국내 시멘트상위 공급업체 7개사의 1톤당 평균 시멘트 가격은 11만4943원이었다. 전년 대비 14.37%, 5년 전 보다 무려 53% 오른 가격이다.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인상은 결국 공사비 증가로 이어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올 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4.64로 1년 전(150.84) 에 비해 2.5%, 5년 전(118.3) 보다는 무려 30.7% 증가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와 레미콘 등 원자재 값부터 인건비까지 모두 상승하고 있어, 분양가는 앞으로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수원시 장안구에서 3.3㎡당 1900만 원대의 분양가를 갖춘 주거단지가 관심을 받았다. HL 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하는 ‘서광교 한라 비발디 레이크포레‘다.

이 단지 분양가(전용 84㎡ 기준)는 6억5750만 원부터 7억3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3.3㎡당 분양가는 최저 1933만 원이다. 지난 2월 수도권 지역의 3.3㎡당 분양가인 2564만3000원과 비교했을때 6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해당 시행사는 분양 조건을 변경하면서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을 낮췄다. 분양가 중 계약금 비율을 당초 10%에서 5%로 낮추고 나머지 계약금은 15일 이내에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60% 중도금의 대출 이자 중 일부 회차에 무이자를 적용한다.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2개동 규모로, 84~98㎡ 총 28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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