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봄’ 4월 수출액 46% 껑충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2일 03시 00분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64억 달러(약 22조400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늘어난 규모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인데 이달 들어서도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전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45.5% 뛰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두 번째로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수출액도 8.6% 늘었다. 반면 수주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선박 수출은 87.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7.4%)과 중국(20.8%)에 대한 수출 모두 20% 넘게 늘었다. 지난달에 이어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웃도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전체 수입액은 184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적자였다.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원유 수입액이 전년보다 19.2%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흑자였다.

#반도체#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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