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7 대형 기술주가 모처럼 일제히 상승하며 증시를 밀어 올렸습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01% 하락했지만, S&P500은 0.74%, 나스닥은 1.68% 올랐는데요.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7개 종목(MS·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엔비디아)이 이날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특히 애플이 4.33%나 뛰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능에 중점을 둔 차세대 프로세서 M4 생산이 임박했다는 블룸버그 보도 영향인데요. 올해 말~내년 초에 출시할 맥(Mac) 제품군 전체에 이 M4칩을 탑재할 거라고 합니다. AI 경쟁에서 뒤진다는 평가를 받던 애플이 AI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거죠.
아마존은 이날 주가가 1.67% 상승한 189.05달러로 마감했는데요. 2021년 7월의 종전 최고가(186.57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고가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4% 뛰었는데요. 비용 절감과 사업구조 개편으로 투자자 마음을 사로잡았다는군요.
최근 주가가 고점보다 10% 빠졌던 엔비디아는 이날 4.11% 급등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1.1%), 알파벳(2.09%), 테슬라(1.65%), 메타(0.64%) 주가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요일(12일)부터 뉴욕증시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들어갑니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씨티그룹이 이날 실적을 발표하죠. 탄탄한 미국 경제가 기업의 이익 성장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심거리인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S&P500 기업의 1분기 주당순이익이 1년 전보다 3.9% 성장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 기업 이익은 38% 증가할 걸로 예상되죠.
이미 올해 들어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기업 실적이 월가의 예측치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코메리카 웰스 매니지먼트의 존 린치 CIO는 “주식이 충분히 평가되고, 시장 금리가 오르고,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에 대한 합의된 기대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의 주식 가치 평가와 투자 심리를 정당화하려면 기업 이익이 계속 확대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샌더스모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시장을 앞으로 이끄는 건 연준의 금리인하가 아니라 기업 수익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익은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By.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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