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주택 경기를 전망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오르는 등 수도권 주택 경기가 조금씩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6.1로 전달(68.0)보다 8.1포인트 증가해 2월(64.0) 이후 2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 경기를 조사한 결과다. 이 지수는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사업 경기가 나쁘다고 보는 건설사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상승 폭이 컸다. 4월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0.3으로 전달(70.7)보다 19.6포인트 올랐다. 서울(80.0→97.7)은 기준선에 근접할 정도로 올랐다. 반면 비(非)수도권은 73.1로 전달(67.4)보다 5.7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분야별로는 자금조달지수가 전달(64.1)보다 6.4포인트 오른 70.5로 집계됐다. 자재수급지수 역시 86.1로 전달(80.3)보다 5.8포인트 올랐다. 전반적으로 대출 금리가 하락했고, 원자재 급등세도 지난해보다 다소 꺾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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