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파인애플·망고 수입량 역대 최대…수요 분산에 사과값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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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6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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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한 시민이 망고를 구매하고 있다. 2024.3.24/뉴스1 ⓒ News1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한 시민이 망고를 구매하고 있다. 2024.3.24/뉴스1 ⓒ News1
지난 3월 파인애플과 망고 수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과 가격이 치솟자 수입과일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파인애플 수입량은 8686톤, 망고는 6264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44.7%, 114.0% 각각 증가했다.

수입액은 파인애플 867만 8000달러, 망고 2474만 2000달러로 전년보다 55.3%, 110.5% 각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바나나와 오렌지 수입도 대폭 늘었다.

지난달 바나나 수입량은 3만 8404톤으로 전년보다 27.7% 늘어 2019년 5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수입액은 3813만 4000달러로 5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오렌지는 3만 8208톤으로 전년동월보다 1.7% 늘며 2021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가격 부담이 큰 사과와 배를 대체하기 위해 바나나 등 수입 과일을 3∼4월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수입 과일 가격은 반입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파인애플 1개의 지난 15일 기준 소매가격은 6561원으로 전월 대비 9.9% 내렸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7.7% 낮았다. 바나나 100g 기준 소매가는 269원, 오렌지(10개)는 1만 5000원으로 전월보다 17.5%, 10.1% 각각 하락했다.

망고는 개당 3658원으로 전월보다 1.9% 오르긴 했지만 전년대비 32.9% 낮은 가격을 보였다.

수입과일의 증가로 과일 수요가 분산되면서 사과값은 최근 들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 10개 소매가격은 2만 5017원으로 전월 대비 7.8% 내렸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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