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파인애플과 망고 수입량이 1년 전보다 각각 40%, 110% 넘게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사과와 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정부가 수요 분산을 위해 수입 과일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파인애플 수입량은 8686t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44.7%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치다. 수입액 기준으로도 878만8000달러로 가장 많았다. 3월 망고 수입량과 수입액도 6264t, 2474만2000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전년보다 수입량은 114.0%, 수입액은 110.5% 급증했다.
바나나와 오렌지도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바나나 수입량은 1년 전보다 27.7% 증가한 3만8404t으로 2019년 5월(3만8741t)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오렌지 수입량도 전년보다 1.7% 증가한 3만8028t으로 2021년 3월(4만6000t) 이후 3년 만에 최대였다.
수입 과일 물량이 늘면서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파인애플 1개의 소매가격은 6561원으로 한 달 전보다 9.9%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7.7% 낮은 수준이다. 바나나 100g의 소매가격도 269원으로 한 달 새 17.5% 떨어졌다. 1년 전보다는 18.7%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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