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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분기 전세보증금 사고액 1.2조원…작년보다 80% 증가
뉴스1
업데이트
2024-04-17 09:14
2024년 4월 17일 09시 14분
입력
2024-04-17 09:14
2024년 4월 17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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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빌라 밀집지역. 2023.4.21/뉴스1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하는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 4354억 원으로 작년 동기(7973억 원) 대비 80% 가량 늘었다. 사고 건수도 같은 기간 6593건으로 전년 동기(3473건) 대비 90% 가량 급증했다.
이런 추세가 올해 내내 이어진다면 전세보증 사고 금액은 작년 4조 3347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증금을 주인으로부터 받지 못한 세입자가 HUG에 전세금 반환 요청을 해 작년에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3조 5540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를 보면 대위변제액은 8842억 원, 건수는 4020건이었다. 액수는 전년 동기(5865억 원) 보다 50.8% 늘어났다.
HIG는 대위변제 후에 전세 보증 사고가 난 주택을 매각하거나 경매에 부쳐서 돈을 회수한다. 그러나 현재 부동산 시장이 침체 상황이라서 제대로 된 가격에 주택을 매각하기 어렵고, 경매에 넘겨도 제값의 80% 이하 수준에서만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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