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분양가에도…청약통장 가입자 2달 연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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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7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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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56만8620명…서울·수도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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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2개월 째 늘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56만8620명으로 전월 대비(2556만3099명) 5521명 늘어났다. 2022년 6월 이후 올해 2월 들어 20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늘어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지난 2월 597만9505명에서 지난달 598만2012명으로 2507명 증가했다. 이어 ▲인천·경기 4625명 증가(841만2774명→841만7399명) ▲기타지역 2227명 증가(625만7046명→625만9273명)했다. 다만 5대 광역시는 가입자 수가 491만3774명에서 490만9936명으로 오히려 3838명 줄어들었다.

2010년 이후 매년 늘어나던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2022년 6월 2703만1911명으로 최대치를 찍고, 7월부터 계속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1월까지 147만명 넘게 빠졌다.

최근 다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늘어난 데에는 최근 정부가 연달아 내놓은 정책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청년 혜택 폭을 넓힌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시행됐다.

또 지난달에는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신생아 특별·우선공급이 신설되고, 다자녀 특별공급기준 완화와 더불어 부부 중복 청약도 허용되는 등 혜택이 커지자 청약 수요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1·2순위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19만8458명으로 전년 동기(8만2558명) 대비 140.4%(11만5900명) 늘었다.

또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도 상승하고 있다.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4.8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0.3대 1) 대비 16배 가량 오른 수치다. 1순위 청약 미달률도 지난 1월 73.8%에서 2월 33.2%로 크게 하락했다.

다만 공사비 상승에 따라 꾸준히 오르고 있는 분양가는 앞으로도 수요자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신규 분양아파트가 주택수요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경쟁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원가상승 요인이 다수 발생한 최근 분양가는 이미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를 추월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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